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격감하자 증권회사들이
고객에게 초단기매매를 유도하고 았다.
이에따라 주가가 오르려다가도 매물이 쏟아져 다시 떨어지는등 주가의
흐름이 왜곡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900포인트 주위를
맴돌면서 거래량이 하루 500만-600만주로 크게 줄어들자 각 증권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금방 사고 다시파는 단기매매 (소위 단타)를 권유하고 있다.
이는 증권회사들이 거래량 격감으로 떨어지는 약정고를 채우기 위한
것인데 투자자들은 증권회사의 이같은 권유로 수수료를 제하고 주당 100-
200원의 차익만 생기면 팔아치우는 불건전한 주식투자를 일삼고 있다.
특히 7월부터 전산매매가 확대되면서 매도/매수주문의 해결여부가 당일로
확인됨에 따라 소위 당일치기 매매도 성행하고 있다.
증권회사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상품주식을 운용하면서도 초단기매매를
일삼아 증권거래소의 매매심리를 받은바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회사들의 이같은 단기매매는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 건전투자풍토 조성을 외면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주가의 하락을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25개 증권회사의 지난 9월중 약정고는 12조2,000억원으로 8월의
16조7,000억원보다 4조5,000억원이 감소했는데 이달에는 10조원이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