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해군 전력증강사업의 일환으로 서독제 잠수함 3척을 추가 도입키로
최근 확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정부가 이번에 도입키로 한 독일제 잠수함은 지난 87년 1차계약(3척)과
같은 모델로 독일 HDW가 지난 67년에 개발한 209급인데 한척당 가격은 1,100
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한국은 지난 87년 서독과 계약한 1차분이 도입되는 오는 91년부터
90년대 후반까지 모두 6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된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제인 연감에 따르면 앞으로 한국이 보유할 209급잠수함은
북한의 주력 잠수함인 로미오급에 비해 무겁고 스피드가 떨어지나 전체적인
성능면에서는 거의 대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89국방백서"는 북한의 경우 잠수함 24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측은 1척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현재 자주국방태세 확립을 위해 지난 74년부터 촉진해온 전력증강
사업(율곡)에 따라 육군의 경우 전차 헬리콥터 사업, 공군의 경우 차세대
전투기 도입 및 생산계획(KFP)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