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20일 국제입찰에 부쳐질 서울지하철전동차 110량(8,780만달러)의
납품을 놓고 국내외 7개 전동차 제조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에 들어갔다.
*** 국내 3개사 - 외국 4개사로 압축 ***
수주전에 나선 업체는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대한조선공사등 국내3개사와
일본의 히타치사 미쓰비시사, 영국의 GEC사, 프랑스의 알스톰사등 국내외
7개사로 압축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조달청을 통해 동력차
부수차 제어차등 110량의 입찰일정을 확정하자 이들 국내외 업체들은
수주전담팀을 구성, 제품요구서에 따른 제조원가절감 방법등의 수주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일본업체들이 해상운송료와 보험료등 7-8%의 비용부담을
고려하지 않은채 터무니없는 낮은 가격으로 응찰할것을 우려, 다각적인
원가인하 대책을 짜고있다.
*** 각사 전담팀구성 원가절감 대책 마련 ***
입찰을 50여일 앞둔 외국업체들도 국내대행업체들을 통해 입찰조건을
긴급입수, 분석에 나서거나 한국에 영업담당중역을 파견하는등 수주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현대정공은 이번 구매물량이 워낙 대규모인데다 90년부터 5년간 534량
(3,000억원상당)의 추가물량이 예상되기 때문에 10명의 수주전담팀을
구성, MG(보조전원장치)등 부품의 제작비용 절감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회사는 또 전동차물량을 수주했을경우 내년 하반기까지 차질없이
납품할수 있도록 100-200명정도의 기능인력충원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중공업도 기존 전동차의 속도 구조 실내공간등을 개선키 위해
전기기계분야의 기술을 총괄할 제품기획담당팀(8명)을 구성, 국내외
경쟁업체의 대응전략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대한조선공사는 설계와
인력투입을 감안한 최저가 투찰금액의 산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