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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 = 8 3 0
종 합 = 8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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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량이 최저수준을 면치 못하면서 증시에는 살얼음판을 걷는듯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초인 30일 증시는 지난 주말 증권사사장단의 부양책건의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 것이란 가느다란 희망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거래는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 거래 올 최저수준...불안 가중 ***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약 2포인트 내외에서의 등락이 거듭되면서 전일보다
1.71포인트 오른 896.1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21만주를 기록했으나 이중 현대그룹의 자전거래량 111만주를
제외하면 실거래량은 410만주에 불과, 올들어 평일최저거래량인 지난6월5일의
460만주보다 50만주 가량 낮은 수준을 보였다.
증권사들은 매도보다 매입을 두배이상 늘리기로 결의했지만 자금부족으로
거의 매입주문을 내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 증권 / 대형제조업만 다소 상승 ***
이날 증시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인 업종은 증권주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제조업주들 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했다.
분석가들은 증권주는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점이, 대형제조업주는 장세
전환시 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 이날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상승종목보다 하락종목이 많았음에도 불구, 종합주가지수가 플러스를
보인 것은 이들 대형주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싯가총액비중이 가장 큰 한전과 포철은 이날 각각 300원과 200원이
올라 지수상승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 정부 부양책 실시여부가 변수 ***
전문가들은 "당분간 장은 정부의 부양책실시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2만8,160원으로 전일보다 1원 내렸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88포인트 떨어진 830.27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251억원이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 모두 224개였으며 하한가 25개를 비롯
408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