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및 미국등 관련 당사자들이 동참하는 대규모 "정치학술" 회동을
준비중이라고 소련과학원의 고위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세계 사회주의 경제연구원(IEWSS)의 아시아연구소장 마티나 드리쿠벤코
박사는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내년중 모스크바에서
회동이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북한 - 미국학자 초청 ***
이 연구소의 부책임자로 앞서 평양주재 소련대사관에서 1등서기관으로
5년간 근무한 바 있는 와시피 미키예프박사는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한
서울대 국제관계연구소 책임자와 만나 회동참가에 관한 "원칙적 합의"를
얻어 냈다고 밝혔다.
미키예프박사는 김영삼 민주당총재및 오세응 전민정당의원(한국의회정치
연구회장)등과도 이들의 방소기간중 별도 접촉을 가졌다고 전함으로써
회동실현을 위한 서울측과의 협의가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드리쿠벤코박사는 북한이 "정치학술" 회동제의에 대해 아직까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으나 "결정을 내리기 위한 이들 내부 절차상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 긍정적인 태도 표명이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드리쿠벤코박사는 이 회동을 소 남북한간 3자대면으로 한다는 것이
크렘린의 기본입장이나, 워싱턴측이 동참을 요청해올 경우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학술" 회동이 실현될 경우 <>소련의 극동개발과 관련된 남북한간
경협 <>남북한 대화장애요인 제거 방안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될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