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1일 하오 국회에서 4당총무회담을 열어 교착상태에 빠진
5공청산문제, 국회예결위 가동문제에 대한 구체적 절충을 재개한다.
이날 회담에서는 특히 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문제와
정호용의원의 공직사퇴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들의 일괄타결을 모색하기
위한 여야중진회담의 소집시기및 의제문제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 민정 조기 중진회담 소집에 소극적 ***
그러나 민정당측은 5공청산, 악법개폐문제에 대한 여야간 견해차가
적지 않은 만큼 4당3역별 개별접촉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는등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아래 조기 중진회담소집에 비교적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야당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중진회담을 재개, 5공청산협상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여야가 기본적으로 여야가 연내에 5공청산문제를 마무리짓는다는
원칙에는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어 주중의 연쇄 총무접촉에서 빠르면
내주초까지는 중진회담을 소집한다는데 합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예결위 조기가동문제도 논의 ***
여야는 또 이날 총무회담에서 5공청산과 예산안심의의 연계를 주장하는
민주당측 주장과 예결위원장선출을 둘러싼 일부 이견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예결위구성문제도 논의할 예정인데 민주당측 역시 예산심의를 더이상
천연시킬수 없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주중에는
예결위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택 민주당총무는 이와관련, "이번주중 2-3차례 총무회담을 잇달아
열어 중진회담과 예결위구성문제를 매듭지어야할 것"이라며 "주말이나
내주초에는 중진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예결위
구성문제는 11월10일 전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