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민주당총재와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31일 관악컨트리클럽에서
골프 회동을 갖고 5공청산과 각종 정치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여야 중진회담 빨리 재가동 시키기로 ***
양김총재는 지난 2일 공화당측이 주선한 첫 골프회동에 대한 민주당측의
답례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 골프회동에서 전두환 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
증언과 민정당 정호용 의원등 핵심인사의 공직사퇴등을 통해 5공청산을
연내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야당총재의 합의사항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여야중진회담을 조속히 재가동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당총재는 특히 여당이 5공청산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5공청산과
예산안 심의를 연계, 이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 5공청산 - 예산심의 연계 거듭 확인 ***
이들은 또 야3당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민주/공화당이
국회의 예산안및 법안심의등에 있어 사안별 정책연합을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가기로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관측통들은 최근 양당의 통합설까지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당총재가 골프회동을 가진것은 4당체제에서 민주/공화당의 입지를
강화하기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골프회동에는 민주당의 김동규 정책위의장과 공화당의 김용환
정책위의장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