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강진구)가 11월부터 4메가D램 반도체를 판다.
31일 삼성의 2년간의 연구끝에 작년초 4메가D램을 개발, 그뒤 1년간의
시제품 생산기간을 거쳐 지난 10월부터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밝히고 11월부터
생산전량을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 작년초 개발...1개당 100억달러선 ****
미국 유럽 동남아지역으로 내보내는 수출가격은 개당 100달러선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일본의 도시바 NEC 히타치등 선진국업체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를
자체기술로 양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내년 3월까지 모드별 패키지별로
기종을 다양화, 월산능력을 100만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1메가D램보다 4배의 집적도를 가진 최첨단기술의 메모리용으로
칩사이즈 74mm인 엄지손톱만한 크기에 800만개의 트랜지스터 캐퍼시터를
집적시킨 0.8미크로급의 초미세회로기술을 필요로 한다.
**** 한개당 신문 32페이지 기억용량 갖춰 ****
이 제품은 한개가 보통신문지 32페이지, 51만2,000자를 기억하는 용량을
갖고 있다.
4메가D램은 컴퓨터 팩시밀리 워크스테이션등 사무자동화(OA)기기 통신산업
기기 우주항공용등으로 폭넓게 쓰이고 또 이들 제품을 소형화 다기능화
해준다.
이 제품의 세계시장규모는 내년중 16억달러, 91년 42억달러, 92년엔 85억
달러로 해마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