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상오9시께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616 재개발지역 진입로 공사장에서
성북구청 소속 철거반원 150여명이 포크레인 2대를 동원, 무허가건물 35채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주민 100여명과 전경이 충돌, 이기우씨(35)
등 주민 30여명이 다쳤다.
주민들은 이날 상오 8시께 철거소식을 듣고 "진입로공사를 위한 철거는
재개발지역주민들을 몰아 내려는 사전작업"이라며 철거현장으로 몰려 갔으나
전경 2개중대가 최루탄 20여발을 쏘며 저지하자 인분주머니 20여개를 던지며
2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