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 = 828 **
** 종 합 = 894 **
월말인 31일의 증시는 부양대책발표설등 호재성재료가 꾸준히 나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매수세를 형성하지 못한채 약세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매도주문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약세로 출발한 주가가
1,000억원규모의 증권사주식매입자금조성설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
조치가 증시안정에 별도움이 못된다는 판단이 우세해지자 또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 "별도움 안된다"...매수세 형성에 실패 ****
종합주가지수는 후장들어 낙폭이 더욱 커지면서 한때 전일보다 4.17포인트
낮은 891.94까지 밀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투신사에 대한 신규펀드
허용설과 함께 일부증권사들이 상품주식매입에 가담하면서 낙폭을 좁혀 전일
보다 2.09포인트 떨어진 894.02를 나타냈다.
이날 한전주의 가격이 200원이나 내려 종합주가지수를 약세로 끌어내리는데
비교적 큰 영향을 미쳤다.
**** 기관 "사자" 일반투자가 "팔자" 공방 재연 ****
후장중반께 대우증권등 일부 증권사들이 상품주식의 매입에 적극 나서
낙폭을 다소 좁혀 놓았으나 일반투자자들의 팔자물량을 소화해내는데는 크게
못미쳤으며 지난 7월의 기관투자가의 "사자"와 일반투자자들의 "팔자" 공방전
을 재연하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증권사들의 매수세도 여러업종으로 분산되고 있어 투자종목선정에 고심
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으며 일부증권사는 월말약정고 경쟁을 의식, 자전
거래를 늘리기도 했다.
이날 주가가 반등기미를 보일때 CB관련 대형제조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55포인트 빠진 828.72를 기록했으며 한경평균
주가는 27원 내린 2만8,133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94만주, 거래대금은 1,416억원으로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786개종목에서 거래가 형성돼 171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내린종목이
471개나 돼 대형주의 강세, 중소형주의 약세현상이 두드러졌음을 짐작케 해
주었다.
상한가는 9개, 하한가는 26개종목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과 비금속광물 음료등 일부업종만 강세를 보였을뿐
대부분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