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기능강화 수요 크게 늘어 **
전시장의 기능은 확대되고 있는데도 전시장을 얻지못해 업계가 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전문전시장인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9,500평)의 내년도 사용예약까지 완료되어 전시장을
잡을수 없게됐다.
그동안 국내외 전시회를 개최해온 한국기계공업진흥회상설전시관(880평
규모)은 이달말로 폐쇄돼 전시장확보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같이 내년도 전시장확보가 불가능해져 그동안 전시회개최를 준비해온
용접공업협동조합에서는 용접전시계획을 무기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KOEX 내년까지 예약완료 **
KOEX측은 내년에서 전시를 계획한 업체중 약10%(60건)정도가 전시계획을
보류하거나 내후년으로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관계자들은 종전 상품전시에 치중돼있던 전시회의 기능이 최근들어
유망중소기업육성 수입다변화 최신정보와 기술의 국제적교류등으로
다양해져 전시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 전시장의 부족현상이 더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임대료도 터무니없이 비싸 **
올들어서만 국제컴퓨터그래픽스전 낚시전 시계전 조명기기전 광학기기전
유아용품전등 최신기술정보교환을 위한 10여개의 전문전시회가 새롭게
선보였다.
스위스엑스포 중구특별상품전 유럽상품전 미국상품전등 통상마찰을
완화하고 기술의 국제적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별 상품전도 개최됐다.
이러한 전시장 기능의 확대에 따라 전시장을 찾는 외국바이어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9월말 현재 KOEX를 찾은 바이어는 3만여명에 이르며 전산입력된
등록바이어도 1,500여명으로 집계되고있다.
** 국내가동률 30%선 머물러 **
1만여평에 이른는 국내전시장의 가동률이 홍콩 대만등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30%수준에 머무르고 있는것도 전시장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있다.
임대료가 경쟁국에 비해 비싼것은 물론 주차료 입장료등 부대비용부담이
과중한것도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전시회를 준비해온 업계등에서는 "상품및 기술에 관한 각종정보
제공역할을 하는 전시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등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문전시장의 추가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7-8월과 12-3월에 이르는 비수요기동안에는 임대료를 할인해주고
기존임대료를 경쟁국수준으로 인하, 전시장가동률을 끌어올려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