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오 김영삼총재 주재로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총재단및 당3역
연석회의는 김총재와 김종필공화당총재의 전날 골프회동결과에 크게
고무된 듯 "어떤일이 있더라도 5공청산문제를 이달중으로 결판내야 한다"고
당론을 정하는등 어느 때보다도 사기충전한 분위기.
*** 야당측이 5공청산위해 올코트 프레싱 하는 것 ***
이날 회의에서 김총재는 김공화총재와의 골프회동내용을 설명하는 가운데
"5공청산을 담보로 한 예결위구성등 정부에 대한 협조유보"와 "5공청산과
민주화를 위한 양당의 협력다짐"합의를 상기시키면서 "어제 회동은 결과적
으로 잘된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그러나 강삼재대변인은 두 김총재가 부쩍 가까와진 것으로 두고 최근
정가에서 "밀월설"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데다 전날회동의 합의문에
"우정"등의 예사롭지 않은 표현들이 담긴 것을 의식한듯 "지금이 5공청산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하는 절박한 시점임을 유념해달라"면서 "이보다 진전된
단계는 거론돼서도 안되고 거론될 시기도 아니다"고 말해 당내에서 두
김총재의 "동반과계"를 둘러싸고 적지않은 불만이 내연하고 있음을 간접
시사.
강대변인은 또 두김총재가 지난달 31일 회동에서 우정과 소신을 강조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직답을 회피한채 "5공청산에 대해
양당이 공동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과 연내 5공청산을 위해 야당측이 올코트
프레싱을 펴야 한다는 전략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동문서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