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총, 오는 5일 보라매공원서 궐기대회 가져 ***
이달들어 노총과 제2노총 추진세력간에 대규모 집회를 통한 공방전이 치열
하게 벌어질것 같다.
노총은 오는 5일 하오2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10만 조합원을 동원한 가운
데 "노동법개정및 경제민주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 방침이다.
노총은 역사상 최초로 갖게 되는 이번 대중집회에서 "노동법개정을 위한
궐기사", "임금, 노동조건및 고용안정을 위한 궐기사", "부당노동행위척결을
위한 궐기사"등 6개의 궐기사를 낭독하고 "노동법개정및 부당노동행위척결을
위한 결의문", "경제민주화및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결의문", "초과징수 근로
소득세환급및 세제개혁에 관한 특별 결의문"등 3개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등 조합법개정 요구...노총 ***
노총관계자는 이번 궐기대회의 목적은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등을 포함한
노동조합법개정 <>5.1노동절 회복을 위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제정 <>노동자들의 소득세 감면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 <>사용자의 위장
폐업을 방지키위한 "폐업방지에 관한 특별법" 제정등 이미 국회에 청원해
놓고 있는 13개 노동관계법의 제/개정에 있다고 밝혔다.
*** 오는 12일엔 전노협 추진세력, "전국노동자대회" 열어 ***
그러나 노총의 궐기대회개최 1주일뒤인 12일에는 "제2노총"으로 불리우는
전노협 결성추진 재야노동단체인 지역/업종별 노동조합 전국회의 (중앙집행위
위원장 은병호)가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노동법개정및 전노협결성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기로 돼 있어 "집회는 연초부터 계획된 것"이라는 노총
관계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기존 보수 노총 대 신진 혁신 재야 노동세력간의
조직역량 동원및 세력과시를 위한 한판 힘겨루기라는 인상을 씻을 수 없게
됐다.
*** 재야 노동세력 - 기존 "노총" 다툼 치열 ***
재야의 전국대회측이 그동안 "전교조탄압저지및 노동악법개정촉구 국민
대회"(9월24일), "권역별 노동법개정투쟁 등반대회"(10월8일), "전국노동
조합대표자회의"(10월22일)등을 통해 많을 때는 2만5,000여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을 동원, 노총을 어용으로 몰아세우면서 힘을 과시했는가 하면
전노협 결성의지를 드높인데 대해 노총측은 10만이라는 조직 노동자를 동원
해 "규모의 우세"를 통해 재야 노동세력의 단결을 초장부터 꺾어 버리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같은 평가는 11.5 노동자 궐기대회에 참가해 달라는 노총측의 제의를
전국 대회측이 거부한데서도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 전국노동자대회측, 노총의 궐기대회 참가제의 거절 ***
그러나 복수노조인정, 노조임시총회 소집권장 지명제도 폐지등 노총의
존립기반을 위협하는 몇가지만 제외하고 정부측의 "노동탄압"을 성토하고
노동악법개정을 외치는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국대회측이 지난달
22일 전국노조대표자회의에서 일반노동자들이 납득할만한 뚜렷한 명분없이
노총궐기대회불참을 결정함으로써 딴살림을 차린다는 목적 때문에 단일한
대오로 단결된 힘을 통해 투쟁해야할 노동법개정투쟁 전선에 분열이 생겼
다는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
물론 전국대회측은 노총이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없고 복수노조, 3자
개입등 노동법개정 요구내용이 다르며 재야권노동자들의 조직적인 참여가
오히려 궐기대회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것으로 왜곡될 소지가 있다는 등의
명분을 내세워 노총궐기대회의 동참을 거부했다.
전국대회측도 노총궐기대회에 과연 10만명이 동월될 수 있으며 궐기대회
에 참가한 노동자들의 당일 행동과 일반국민의 반응이 어떠할 것인가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11.12 노동자대회를 전노협 결성을 위한 최종적인
힘의 점검계기로 잡고 조직동원을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