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심포지엄에 참석한 10명의 노벨상수상자들은 1일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포항공대를 방문, 국내고등학교 대학교등에서 선발된
과학영재들과 대규모 특별좌담을 가졌다.
*** 포항종합제철 / 산업기술연구소도 둘러봐 ***
물리 화학등 노벨상 수상자들이 대거 참석해 학생들과 직접 대담을
가진 예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날 하오 포항공대 강당에서 "21세기 비전, 노벨상 수상자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2시간30분동안 진행된 좌담회에는 이 학교 대학생및 대학원생
800명, 서울대와 과학기술대학생 100명, 전국 38개 고등학교의 우수학생
200명등 모두 1,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열띤 질의응답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은 "다가오는 2000년대를 개척하는 주역은
바로 과학도가 될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불확실한 인류의 미래를 담당할
책임도 과학도의 두 어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신념 / 자기계발로 정상 정복 ***
수상자들은 이어 한국과학발전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끊임 없는
자기계발만이 정상을 정복할수 있으며 또 ''해낼수 있다''는 신념이 그분야의
최고권위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특히 포항공대등이 방사광가속기등 첨단실험실습기와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는데 놀라움을 보이며 "물리 화학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한국최초의 노벨상이 탄생될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포항제철소및 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를 둘러본 석학들은
제철소의 최신예설비와 첨단기술의 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또 "포항제철이 포항공대와 국내최대의 민간연구소인 산기연을
설립, 산/학/연의 이상적인 협동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점에도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틀간 예정으로 포항에 내려온 노벨상 수상자들은 2일에는 교수및
학생과의 분과별 토론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