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반면 품질향상/상표관리등 비가격경쟁력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도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일본 엔화의 평가절상이후 우리 기업이 가격경쟁력 위주의 중/저급품
수출에 안주하면서 기업의 생산성향상과 상품의 품질향상 노력을 게을리한
결과 대일수출신장세가 올들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
*** "이미지 나쁘다" 84%...품질불만족도 상당수 ****
1일 무역협회가 일본의 주요 수입업체 31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
수입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상품을 수입하게 된 결정적 동기에 대해
77.4%가 값이 싸기 때문이라고 응답,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이 저가품시장에
치중해 온것으로 드러났다.
또 엔고가 발생하기 시작한 2-3년전과 비교하여 한국상품이 가격이
경쟁국에 비해 싸다는 응답이 1.6%에 불과한 반면 비싸다는 응답이 56.1%나
돼 국내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상품수입에 대한 장애요인중 한국측 요인으로는 높은 가격(53.6%)
품질불만족(21.3%) 납기지연(9.6%)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측 요인으로는
한국상품의 나쁜 이미지(84.3%)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업계의 대외수출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지난 2-3년간 40-5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던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올들어 9월말현재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98억2,700만달러에 그치는 등 수출신장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 "가격전탈피 품질로 승부걸때" ***
무협은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저가위주의 가격경쟁력 중심전략
에서 품질경쟁력 중심전략으로,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에 의한 수동적 경영에서
해외 마키팅전략강화및 다원화를 통한 자사브랜드부착 수출방식 등 적극적
경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또 우리기업의 정부의 정책지원에 의존해 온 자세를 버리고 일본의
기계수입 촉진세제/중기금융공고융자 등 숭비촉진책 및 유통구조를 분석/
활용하는 등 체질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