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SNIA사가 소련의 소유자그로침엑스포르트사로부터 800억리라
상당의 화학공장보수계약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소련 중앙아시아 시르카시아지방에 위치한 소유자그로침엑스포르트사의
화학공장은 지난 80년 SNIA사에 의해 설립, "나일론-6" 생산물질인
카프로락탐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으며 보수작업이 끝나는 오는 93년에는
연간 카프로락탐생산능력이 9만톤에 달하게 된다.
동시에 SNIA사의 신기술도입으로 인해 생산되는 화학물질의 품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SNIA사는 파이트그룹의 계열회사로서 지난 30년간 소련내 40여개의 산업
설비를 건립해 왔다.
*** 소련, 내년 석유수출량 감소키로 ***
소련정부당국은 국내 유류소비를 우선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석유수출
물량을 내년에 380만톤 또는 일간 7만6,000배럴정도 줄일 것을 제의했다.
하루 수출물량을 현 280만배럴 수준에서 2.8%정도 줄이자는 내용의 이번
안은 소련최고위원회의 90년 예산안심의를 위해 서면으로 공식제출되었다.
이번 안은 수출축소분을 농기계및 관련설비의 가동과 기타 다양한 국내
이용분으로 전용시키자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소련은 세계최대의 산유국임에도 불구, 생산물량의 거의 대부분을
수출함으로써 국내소비사정이 몹시 불안한 실정으로 정부당국의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국내수급사정에 다소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폴란드, 오늘부터 전기사용료 인상 ***
폴란드정부가 11월1일부터 전기사용료를 150% 인상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폴란드정부의 이번 결정은 10월30일 국회가 석탄보조금에 대한 재정지출을
대폭 삭감시키는 내용의 수정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예산적자폭을 축소시키려는 마조비에츠키 총리내각의 의지를 여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