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작년 연말께부터 증시에 들어온 투자자라면 증시가 황금알을 낳는
오리라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아무거나 사도 오르고 아무때나 사도 기다리기만 하면 수익을 올리던 때는
도대체 이렇게 쉽사리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증시의
"힘"에 탄복하고 그만큼 기대도 커졌을 것이다.
*** 무리한 투기적 거래 바람직하지 못해 ***
그러나 올해에 와서 이런 환상들이 가혹할 정도로 호되게 깨지고 급기야
최근에는 증권사 객장에서의 집단항의 소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투자자들의 개인개인으로 보면 나름대로의 이유가 다있게 마련이지만
손해가 났다고 이를 보상해주기 위해 전체 경제의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분명한 구조적 결함이 밝혀지기 전에는 어려운 법이다.
올해를 계기로 당국의 증시에 대한 일관성 없는 정책도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증시에 대한 장미빛 일색의 환상을 불식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무리한 투기적 거래는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증시전체로도 결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