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가 이번에 기존 투신3사에 대규모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을
허용한 것은 그동안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이 긴급 수혈자금으로 기대했던
고단위 증시부양책에는 다소 미흡하지만 점진적인 증시안정 도모에 큰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증시 안정위한 간접처방 ***
이번조치는 직접적인 증시부양책이라기보다 투신사로 하여금 주식형펀드
매각을 통해 주식을 사들일 수 있도록 간접적 매입 조치를 내린 처방이라는데
관심이 모아진다.
말하자면 정부는 굳이 증시안정화조치는 아니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는 투신3사가 5,400억원이상의 주식을 살 수 있는 여력을 부여한
획기적 조치라는 점에서 다시한번 정부의 증시부양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기존 주식형펀드의 6,000억원(주식편입비율 80%)의 증액과 3,000억원(20%)
의 신규펀드설정으로 5,400억원의 신규수요가 발생됨을 감안 할 때 지난달
29일 증권업협회 회장단이 건의한 5,000억원규모의 특담(특별담보금융)
자금지원에 버금가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공사채형 펀드 3,000억원을 설정, 최근 발행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등 신종사채를 편입운용토록 함으로써 채권시장
활성화와 나아가 주식시장의 간접적 안정도 기대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