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당은 2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강영훈총리, 조순
부총리, 박준규대표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올
추곡수매가를 통일벼 11%, 일반벼 12%(88년도 통일벼 2등품 기준)로
각각 인상하고 통일벼는 550만석, 일반벼는 300만석을 수매키로 결정했다.
당정간에 이견을 보여온 추곡수매가격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통일벼는
2등품 80kg기준으로 가마당 9만4,170원, 일반벼는 가마당 9만5,020원에
수매된다.
*** 내일 임시국무회의 추곡수매안 의결 ***
이에따라 정부는 3일 하오 임시국무회의를 소집, 추곡수매동의안을
의결한뒤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하고 빠르면 4일부터 추곡수매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통일벼와 일반벼의 수매주체를 정부로 하되 농협이 수매를
대행토록 했으며 하곡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예시가격기준 10% 인상,
전량 수매키로 했다.
이승윤정책위의장은 회의가 끝난뒤 "기본적으로 양곡유통위의 건의를
대폭 수용키로 했다"고 말하고 "당정안이 국회에 제출된후 여야협상에
의해 추곡수매가격이 재조정되는 것을 고려하여 통일벼와 일반벼의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말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당정안보다 수매가격이
바뀔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