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가 질서있는 해외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중 해외투자업체
협의기구(가칭)를 구성할 움직임이다.
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관련업계가 "3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앞다투어 해외투자에 나서고있으나 이로인한 현재에서의 부작용이 많다고
밝히고 이 협의기구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과당경쟁 방지 내년중 설립 검토 ***
섬유산업연은 동남아등지의 한나라 한곳에 2-3개업체의 가동시 진출,
노동력을 확보키위한 과당경쟁을 벌여 현지임금만은 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섬산연은 또 현지사정과 기업경영여건등을 미리 따져보지 않은채 투자
행렬이 꼬리를 잇는 경우도 많아 적자경영등 리스크를 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측은 무분별한 탈한국바람이 현지투자의 메리트를 줄이고 국내
업체간의 제살깎아먹기식 과당경쟁만을 불러올뿐 아니라 먼홋날 현지상품의
역수입으로 국내시장을 위축시킬 우려도 크다고 밝혔다.
*** 진출 여건등 업체끼리 사전 정보교환 ***
섬유연은 따라서 해외투자의 지출여건과 어려움을 사전에 분석하고 투자
업체간 정보교환등을 손쉽게 하기 위한 내년중 해외투자업체간 정보교환등을
손쉽게 하기위한 내년중 해외투자업체협의기구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이기구는 질서있는 해외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중복진출, 무분별한 해외
투자를 가려내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구가 이같은 기능을 갖게되면 해외진출을 선별하는 최초의 제도적
장치가 될 전망이다.
신발업계는 금년초 상공부와 해외투자공개토론회를 갖고 질서있는 해외투자
방안을 마련해주도록 당국에 건의했으나 아직 이것이 가사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섬유업계의 해외진출의 해외진출은 지난 3/4분기중 20개사로 지난해의
연간실적 24개사를 거의 따라잡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에 지난 9월말현재 12개사 과테말라에 10개사나 각각
진출,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