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오디오로 불리는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의 보급이 오는 90년
대초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가전업계를 비롯한 오디오
전문업체들의 이 분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올 수요 10만 - 15만대...갈수록 크게 늘어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CDP수요는 지난해 5만대선에서 올해는
10만-15만대로 200%내지 300%의 신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특히 컴포넌트
나 뮤직센터에 CDP장착이 보편화되면서 오는 90년대초에는 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들은 최근 10만원대의 저가 CDP제품이나 여러장의 디스크
를 내장할 수 있는 신제품개발 등에 적극 나서 내년부터 CDP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 10만원대 저가품 - 신제품 개발등 경쟁 치열 ***
금성사는 지난 86년 20만원대의 CDP를 생산한 이래 올들어 10만원대의 CDP
내장 카세트를 개발했으며 컴포넌트와 뮤직센터등에도 CDP를 내장시켜 CDP
상품을 다양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 하반기부터 10만원대의 CDP 2개 모델을 개발, 시판중에
있으며 CDP를 내장한 휴대용카세트도 10여종의 서로 다른 모델로 개발할 계획
이다.
대우전자는 CDP와 CDP응용제품등 7개 모델을 현재 생산하면서 앞으로 여러
장의 디스크를 내장할 수 있는 멀티CDP, 자동차용 카CDP 등을 개발할 예정
으로 있다.
이밖에 인켈, 태광, 롯데파이어니어, 아남등 오디오전문업체들은 물론
승리전자, 중원전자, 명성전자, 기상전자 등 신규업체들도 CDP시장에 뛰어
들고 있어 앞으로 이들 업체들간의 시장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CDP에 쓰이는 CD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SKC는 CD의 가격
을 지난해초 장당 1만2,000원에서 최근에 7,000원까지 낮추었으며 머지않아
4,500원대의 제품까지 개발할 예정으로 있어 CDP시장은 더욱 활성화할 것
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