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중고 승용차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고차 시장이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신형 모델 출고에
따른 완성차 업계의 내수판매량 증가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자동차보험료의
인상으로 중고차의 주요 고객인 봉급생활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일 중고자동차시세위원회가 산정한 "중고자동차시세표"에 따르면 프레스토
AMX를 제외한 프라이드와 르망등 배기량 1,500cc이하의 소형 중고승용차는
차종에 따라 하락폭에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10만-50만원 떨어졌다.
또 그랜저와 수퍼싸롱, 소나타와 콩코드등 배기량 1,500cc이상의 중/대형
중고승용차의 가격은 최저 20만원, 최고 300만원까지 떨어지는등 소형차에
비해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
르망 GSE 87년식과 프라이드 1.3(EF,DM 포함) 87년식은 10만원씩 떨어진
330만-290만원, 290만-240만원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으며 스텔라 88,87년식은
30만-50만원 떨어진 550만-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소나타1.8과 콩코드1.8 88년식은 지난달에 비해 각각 30만원, 20만원씩
떨어진 770만-730만원과 700만-66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랜저2.4 88년식
은 무려 200만-300만원 떨어진 1,800만-1,600만원에 매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