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7년간 연구비 900억 들여 ***
직접 사람과 대화할수 있고 추론기능까지 갖춘 지능형 컴퓨터가 국내에서도
개발된다.
전자통신연구소는 1일 <>우리말과 글의 처리가 자유롭고 <>문자뿐 아니라
음성과 영상으로 입출력이 가능하며 <>전문지식을 갖춘 국산 지능형 컴퓨터를
내년부터 7년간 1,600명의 연구인력과 90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 우리말 / 글 포함 음성/영상도 입출력 가능 ***
전자통신연구소 컴퓨터기술연구단을 중심으로 일부 대학과 컴퓨터연구조합,
소프트웨어산업협회등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할 이 프로젝트는 <>신경망
구조를 갖는 입출력 구조 <>1,000개이상의 처리장치(프로세서) 자체설계
<>시스팀소프트웨어 기술의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90년대 중반부터는 자동통역을 비롯해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도서,
문서요약서비스, 전문가시스팀, 경영자문과 법률및 세무상담, 자동응답 등이
부분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 82년부터 시작된 교육용 컴퓨터 복제붐과 16비트/32비트
컴퓨터의 자체개발로 하드웨어 기술은 상당 부분 축적됐지만 컴퓨터 기술의
핵심인 연산처리장치의 설계와 시스팀소프트웨어 기술은 선진국에 크게
뒤졌다.
*** 설계 / 시스팀소프트웨어 기술 자립 목표 ***
또 컴퓨터의 이용범위가 계산기능과 문제에 한정돼 컴퓨터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이 컴퓨터에 접하기 어려워 지능컴퓨터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어 왔다.
이 때문에 예산당국의 연구비조정과 개발일정의 확정단계가 남아있긴
하지만 학/연/산 공동으로 지능형 컴퓨터를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지능형 컴퓨터 개발과 관련, 지난달 28일 서울 적선동
생산성빌딩에서 컴퓨터연구조합과 삼성종ㅎ바기술원/전자공업진흥회/석유공사
등과 모임을 갖고 94년까지 1메가립스(초당 추론능력 속도)급 지능형
컴퓨터를 개발한 다음 축전된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97년까지 기가(10억)
립스에 도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편 지능형 컴퓨터와 관련된 국내 연구로는 전자통신연구소가 과기처의
용역을 받아 86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차세대컴퓨터 개념형성"과 "병렬추론
컴퓨터개발"및 과학기술연구원/서울대 등이 연구중인 초보적인 한일/번역
시스팀이 전부다.
이에반해 선진국들은 80년대초부터 SCI(미 국방부 주관이 군사목적 지능형
컴퓨터 개발계획), ICOT(일본 통신성의 5세대 컴퓨터계획), 앨비(영국의 지능
처리기술), 에스프리(EC 공동의 지능컴퓨터 개발계획)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개발책임을 맡은 전자통신연구소 오길록 박사는 "미/일 등도 아직
완전한 지능형컴퓨터 기술을 습득하지 못했다"면서 시스팀 개발 초기부터
협동연구 체제를 구축할수 있다면 충분히 기술자립을 이룰수 있다고 말했다.
지능형 컴퓨터는 음성/음향/영상 등의 다중정보와 지적정보처리시장의
급신장으로 2000년대에는 세계 컴퓨터업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