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라고 일컬어지는 성경에는 어려 종류가 있다.
천이나 가죽끈으로 책을 묶은 고전적인 성경도 있고 속어로 번역해 놓은
성경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만화영화로 만들어진 비디오성경도 있다.
그런데 과학의 발달은 한발 더 나아가 "전자성경"을 만들어 냈다.
미국의 프랭클린 컴퓨터사가 제작, 곧 시판할 예정인 이 전자성경은
손바닥보다 약간 더 큰 크기의 소형컴퓨터.
이 전자성경은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에 편리할뿐만 아니라
성경의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구절을 언제든지
스크린에 불러내 볼수 있다.
*** 원하는 구절 언제든지 스크린에 ***
그러나 이 성경의 더 놀라운 기능은 단어찾기이다.
만약 사용자가 "세금"이라는 낱말이 들어간 구절을 찾고 싶다면 그 단어를
키보드로 쳐 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컴퓨터가 그 구절을 모두 찾아내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전자성경의 조사에 의하면 "세금"이라는 단어는 킹 제임스판 구약
"다니엘"서 11장20절에 단 한번 등장한다.
이 전자성경은 또 여러가지 단어를 한꺼번에 지시해 주면 이 단어들이
함께 나타나는 구절을 찾아내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만약 계곡 그림자 죽임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구절을 찾아보라고 명령한다면
스크린에는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이 들어 있는 시편 23장 4절이 나타날 것이다.
이 전자성경의 유일한 단점은 스크린이 액정화면이라 보기가 좀 불편하다는
것.
*** 미 두회사서 같이 내놔 경쟁 치열 ***
현재 전자성경을 제작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회사로는 프랭클린사
외에 셀렉트로닉스사가 있다.
이 두회사의 제품은 기능이 비슷하고 가격도 229달러로 같아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갖가지 성경을 취미로 수집하는 수집가들에게 새로운 성경이
나왔다고 선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