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심포지엄에 참석한 노벨상수상자들은 한국의 과학수준과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전공학 생물공학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집중돼야 할 것이
라고 지적했다.
**** "지놈프로젝트에 전세계적 관심일어 ****
포항제철 포항공대 산업과학기술연구소를 방문한 노벨상수상자들은 2일
박태준 포철회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들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수상자들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지놈(GENOM)프로젝트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 프로젝트의 수행에는 첨단기술 이노베이션 컴퓨터종합분석능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놈프로젝트는 유전인자를 컴퓨터로 분석하여 유전공학에 응용하는 거대한
연구과제로 미국등 선진국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또 포항공대에 대해 언급, "이 대학은 모범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물리 화학등 분야에서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나 두뇌공학과 신경
생물학분야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 "한국정부 과학재단예산 늘린건 고무적" ****
수상자들은 이어 한국정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과학재단의 예산을 300억원
으로 크게 늘린 것은 과학발전을 앞당기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박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노벨상수상자들에게 "내년학기에 생명과학
쪽의 과를 신설할 계획이며 앞으로 첨단과학분야의 전공과를 계속 늘려나가
겠다"고 밝혔다.
포철 방문 이틀째를 맞은 수상자들은 이날 상오 경주의 유적지를 둘러보고
하오에는 포항공대 6개 강의실에서 교수 및 학생들과 분과별토론회를 가졌다.
이들은 또 대학관계자들과 함께 학교교정에서 기념식수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