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급증하던 김치가 배추가격상승과 함께 유리병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올림픽개최와 함께 급신장하던 김치수출이
9월이후 지난해 수준보다 감소하고 있는등 신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 수출목표를 크게 늘려 잡았던 주요업체들은
당초계획보다 미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일서 배추풍작...경쟁력 약화돼 ***
김치수출이 최근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난여름 폭우로 국내 배추값이
폭등한 반면 주시장인 일본에는 올 여름배추가 풍작, 지물의 값이 안정
됨으로써 김치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에 음료수소비가 급증하면서 김치용기인 유리병공급이
타이트해 선적스케줄에 차질을 빚는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배추값이 다소 안정되고는 있으나 유리병공급부족현상은
해소되지 못해 김치수출의 어려움은 당분간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김치수출은 지난해 9월부터 급증,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달러를
돌파한 1,323만달러가 수출된데 이어 올들어서도 8월말까지 급증, 30%이상
신장했으나 9월중 지난해 동월보다 20%나 감소함으로써 9월말현재
1,020만달러를 기록, 올들어 신장률이 23.3%로 둔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