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일반주식투자자들은 올해 증시가 장기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증권당국의 수급정책 차질 때문이며 주식투자결과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소액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반면 기관투자가 및 재테크기업들은 이익을 봤다
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 내년도 증시예상 악재 금융실명제 예상호재 자본자유화 ***
또 이들은 내년도 증시의 예상거래로 금융실명제 실시와 이에 따른 주식
매매차익과세를 들었고 예상호재로는 자본자유화와 관련된 기대성재료를
꼽았다.
동서증권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2년이상 주식투자경험이 있는 일반
투자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9년 증시 및 90년 증시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증시의 장기침체요인으로 증권당국의 수급정책 차질
을 지적한 응답자가 전체의 78.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경제조정
국면에 따른 동반하락이 10.9%, 증시자체의 수용태세 미흡이 9.0% 등으로
나타났다.
*** 소액투자자가 제일 많이 손해봐 ***
올해 증시에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본 집단으로는 소액투자자 83.4%, 거액
투자자 12.3%등 응답자의 95.7%가 개인투자자를 지목했고 가장 크게 이익을
본 집단으로는 기관투자가 37.4%, 재테크기업 31.2%, 증권회사 29.9%등의
순으로 나타나 기관투자가들이 자사이익에 너무 집착했다는 비판적 시각을
응답자들이 보였다.
또 올해 증시에서 드러난 문제점중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항에 대해
서는 통화량 강제조절등 자금왜곡문제를 지적한 응답자가 32.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안전판구실을 못하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자세 29.8%,
시가발행제도 20.3%, 기업공개제도 15.1% 등의 순이었다.
한편 90년도 증시의 예상악재로는 금융실명제실시와 이에따른 주식매매
차익과세가 5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식공급물량증대 28.9%, 경기회복
부진 14.6% 등의 순인 반면 예상호재로는 자본자유화와 관련된 기대성재료가
56.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기관투자가확대 15.6%, 경기회복예상
11.8%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90년도 증시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이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응답자
의 52.1%가 기계/전자를 들었고 이어 금융 19.9%, 건설 13.7%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