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과의 경제교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공산권 미수교국 선박의 국내 입출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일 해운항만청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9개월동안 우리나라를
입출항한 소련 및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베트남등 공산권 미수교국 선박은
모두 343척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94척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올들어 한-소간 경제교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힘입어 소련
선박의 입출항이 두드러지게 급증하고 있는데 작년 9개월동안 단 1척에 불과
했던 소련선박이 올 9개월동안 무려 150척이나 한국을 드나들었다.
*** 주로 부산 / 인천 / 포항등으로 드나들어 ***
소련선박이 입항한 항구는 주로 부산과 인천, 울산, 포항항 등으로 곡물을
비롯한 고철, 냉동어류등 수입화물과 르망 및 프라이드 등 수출자동차 수송
에 참여했으며 울산 현대조선소에 수리차 입항한 선박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들어 우리나라와 베트남간 정기항로가 개설되면서 베트남 선박의 국내
입출항도 현저하게 증가, 작년 4척에서 올해 38척으로 소련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 소련 / 폴란드외에 시리아, 불가리아 선박들도 상당수 들어와 ***
이밖에도 폴란드 선박이 작년 6척에서 올해 29척으로 급증했으며 유고선박
도 작년 58척에서 75척으로 증가한데 이어 작년 9월까지 전혀 국내에 입항
하지 않았던 중국, 싸이프러스, 시리아, 이집트, 불가리아 선박들도 올들어
상당수 입출항했다.
한편 이같은 공산권 미수교국 선박의 국내 입출항 증가추세는 앞으로 우리
나라와 공산권 국가들과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지는데 힘입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