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국영 TV방송은 3명의 아이티 야당지도자들이 전직 군장교들과 함께
정부를 전복하고 프로스퍼 아브릴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
다는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정부 성명을 통해 좌익 정치연합 지도자인 이들은 1일 사택에서
체포되었으며 이들의 무기와 다이나마이트등이 압수되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쿠데타음모는 2일을 기해 거사하도록 계획되었으나 쿠데타
가 시작되기전 대통령 궁저의 주요 지점에 다이나마이트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던 한 군인이 자신의 상관에게 이를 누설함으로써 수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지도자들의 소속 정당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이들이 오는
29일 선거일 대학살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총파업과 대규모 가두시위를
요구하는 성명서에 2일 서명했기 때문에 체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