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 52)은 5일 하오 2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소속 노동자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법개정및
경제민주화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경제민주화 실현과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경제민주화, 노동관계법 개정 촉구 ***
노총은 2시간여동안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에서 선언문을 통해
"경제민주주의는 국민절대다수의 경제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
사회적 제도의 개혁과 노동자의 노동권과 생활권을 보장하는 노동법개정을
통해서 확고하게 실현될수 있다"며 "농민, 소비자, 도시빈민등의 제계층과
연대해 자주적 민주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 임근조정위 설치 철폐 요구 ***
노총은 "정부당국은 노동자의 임금억제를 위한 국민임금조정위원회와
그와 유사한 형태의 어떠한 위원회의 설치기도도 즉각 철폐하라"고 촉구하고
"경제, 사회민주화및 균형있고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과 노동자복지확대를
위한 관련정책과 법령심의기구로서 노/사/학계등 민간인사들로 구성된 국민
경제 사회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박종근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 위원회를 통해 완전고용의 실현과 독과점
규제 완화, 주택/토지정책의 개혁과 영구임대주택의 보급, 사회보장제도의
개선과 세재의 개혁, 임금/노동조건의 합리적인 개선과 이를 통한 산업사회의
안정,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국민경제의 비약적인 도약을 전국민적 참여에
의해 달성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개 산별노련/15개 시도협의회등 참가 ***
노총 사상 처음으로 열린 옥외군중집회인 이날 대회에서 출판노련,
화학노련등 전국 20개 산별노련과 서울시, 전남도등 15개 시/도협의회및
38개 지구협의회 소속 노동자들은 "부당노동행위 척결을 위한 결의문"
"경제민주화및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결의문" "초과징수 근로소득세 환급및
세제개혁에 관한 특별결의문"등 3개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중 1,000여명은 대회를 마친뒤 사물놀이패와 "노동탄압 분쇄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근로소득세 인하하고 주택문제 해결하자"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보라매공원을 나서 인도를 따라 300여m 행진한뒤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