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김일성의 중국방문 보도와 관련, 미국/일본/홍콩등 재외공관에
사실여부를 확인해 보고하도록 긴급지시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6일 사오까지 김의 북경방문사실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관례적으로 북한은 김일성의 중국, 소련등 외국방문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 방문후에 발표하거나 아예 발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며 "북한방송들도 이사실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방중 사실일경우 남북한및 한중관계 상당한 변화가져올 가능성커 ***
정부는 김의 방중이 사실일 영구 남북한및 한중관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태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대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김의 방중이 한국과 폴란드간의 수교가 이루어진후에 이루어
졌으며 최근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개혁물결에도 불구하고 개방에 소극적인
북한과 중국의 지도자들이 회동한다는 점과 소련이 한국의 유엔가입에
유연성을 보이고 있는등 한소관계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개혁과 개방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또 김의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이 한-중국관계개선의 속도와
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