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6일 "정부는 중앙고속도로의 건설과 함께 동해안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계획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여주와
구미를 잇는 중부 내륙고속도로, 대전-진주간의 고속도로, 대구-김해간의
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계속하여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부내륙 발전의 활력 넘치게 될것" ***
노대통령은 이날 충북 제원군 봉양면 장평리 현장에서 열린 중앙고속도로
건설기공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구간 280km의 이 고속
도로가 완공되면 대구와 춘천 사이는 3시간 이내로 연결된다"면서 "이제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우리 국토에서 가장 험준한 중부내륙의 산악 오지는
깊고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발전의 활력이 넘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자원의 보고인 태백권과 영남권의 만남은 낙후된 이
지역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에 큰 획을 긋는 뜻깊은 일"이라며
"정부는 서해안 지역의 개발과 함께 이 고속도로를 비롯한 동부지역 개발
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1군사방문 장병들 시국관 교육 당부 ***
노대통령은 이날 중앙고속도로 건설기공식에 참석한후 동부전선의 1군
사령부를 순시, 이진삼 1군사령관으로부터 부대현황을 보고받고 "최근의
정국과 관련하여 장병들이 올바른 시국관을 견지할 수 있도록 정신교육을
강화해 장병들이 전역했을때 어느 회사에서도 찾는 분위기가 되도록
지휘관들은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장병들의 대부분은 6.25를 체험하지 못한 전후세대이고 사회
에서 이미 오염되어 입대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군에 이같은
사상이 유입, 오염되지 않도록 이념무장 교육과 대내심리전을 강화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