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이 증시부양조치의 하나로 투신사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새상품을 인가해 주었으나 이들 새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낮아 부양조치가 별다른 효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 주식형 상품 3개투신사에 6,000억씩 인가해줘 ***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투신사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주식형 상품 가운데 주식편입비율이 80%나 되는 새상품을 한국, 대한,
국민 등 투신3사에 2,000억원씩 모두 6,000억원이나 인가해 주었으나
최근의 증시를 어둡게 보는 투자자들이 이들 상품을 외면, 판매율이
극히 저조해 증시부양조치로서의 효과를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주식편입비율 80%의 이들 새상품은 과거
증시가 호황을 누릴때 같으면 며칠사이에 동이나는게 상례였으나
이번에는 1개 투신사당 하루 20억-30억원 가량씩 밖에 팔리지 않고 있다.
*** 한국투신의 경우 3일부터 6일까지 판매고 80여억원 부진 ***
한국투신의 경우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판매고가 80여억원이며 대한투신은
90여억원, 국민투신은 50억원의 판매기록을 내고 있는등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하다.
주식편입비율은 80%의 이들 상품은 대체로 연간 30-40%의 수익률을
올림으로써 3년동안 신탁할 경우 원금의 2배정도의 수익이 가능한 고수익
상품이다.
*** 새상품 발매시기 너무 늦어 ***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이들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판매가 부진한 것은 새상품 발매시기가 늦어짐으로써 실기한데다 앞으로의
증시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주식형 상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식형상품의 이같은 판매저조로 새로 설정된 1조2,000억원어치의 투신상품
소화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