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은 그동안 오랫동안 미루어온 당 제13기 5차 중앙위전체회의
(5중전회)를 6일 북경에서 정식으로 개막, 중국의 향후 경제체제 방식과
긴축정책 그리고 등소평의 후계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6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특파원 기사에서 이번 5중전회의 최대관심사는 경제정책
문제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중국이 계획경제체제 아래 시장경제방식을 어느
정도 결합시킬지 하는 문제이며 이는 지난 6월말 4중전회에서 당총서기에
오른 강택민의 경제운영 방향과 지침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커다란
주목을 끌로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중국계 경제잡지 "경제도보"도 5중전회 개최를 보도하면서
등소평의 당중앙군사위 주석직 사퇴문제도 거론될 것이지만 커다란
인사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의에서 등소평이 사퇴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문회보는 5중전회 개최준비를 위해 자난 10월 30일부터 4일까지 6일간
열렸던 당중앙공작회의에서는 경제체제방식, 안정화 시책, 부정부패 척결
방안등이 격렬한 토의 끝에 일부는 수정되기까지 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