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온실효과에 의한 대기 온도상승을 막기위해 세계 72개국 대표들이
모여 벌인 환경회의는 6일 미국,소련,일본, 영국등 주요 참가국들이 오는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분출량을 안전상태까지 축소시킨다는 주요제안에
반대하고 나섬으로써 어두운 전망을 보이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 윌리엄 레일리 국장은 이곳에서 열린 2일간의 유엔
환경 보호국 주관, 온실효과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오는 2005년까지
이산화탄소 분출량을 20% 감소시키자는 네덜란드의 제안에 대해 "그들은
지난친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일본은 이미 이산화탄소의 분출을 억제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보다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설정에
반대하고 있다.
영국과 소련은 이산화탄소의 분출량이 어느정도까지 감소돼야 할지를
결정하기에는 지금까지 나온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이산화탄소 분출량의 감소시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대기중에 분출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메탄, 이산화질소
등으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서서히 상승하는 이른바 온실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온실효과로 인해 경작지가
사막으로 변하거나 극지역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 수많은
도시들이 물에 잠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