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의 가해자인 교사 명모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가 공개된다.대전경찰청은 지난달 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양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모씨의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은 이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이 결정에 대해 명씨도 '이의 없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하지만, 피의자가 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 없음' 의사를 표시했을 때는 유예기간 없이 바로 공개할 수 있다.이로써 경찰은 명씨의 정확한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30일간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던 서울양평고속도로의 노선 변경 과정에서 타당성조사 용역 당시 국토교통부의 관리가 부실했단 사실이 자체 감사 결과 드러났다. 종점 변경 관련 내용을 임의로 삭제한 채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는 등 노선 변경 과정에서 부실이 드러나며 국토부는 관련 공무원 7명에게 처분을 권고했다. 국토부 감사관실은 11일 ‘서울~양평 타당성조사 용역 관련 특정감사 처분요구서’를 공개했다. 2023년 9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자체감사를 요구한 지 1년 6개월만의 공개다. 감사 결과,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이 진행했던 타당성조사 용역에서 부실이 드러났다. 두 회사는 2022년 3월 29일 조사를 시작해 두 달 뒤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 노선을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국토부는 용역사로부터 과업수행계획서와 월간 진도 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받아야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 국회가 2023년 6월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그때서야 자료를 용역사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사가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거치지 않았다. 1차 용역에선 경제적 타당성 분석과 종합 평가 등 기초적인 업무를 수행하지도 않았음에도 준공 날인을 하고 용역비 18억6000만원을 지급했다. 논란이 됐던 종점부 위치 변경 검토 내용은 국회 제출 때 임의로 삭제했다. 자료 누락에 대해 감사 과정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문서에 오타가 있고 노선에 대한 추가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삭제하고 국회에 제출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국토부 감사관실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정책과 소속
경기도가 2030년까지 약 12조원을 투입해 수원과 용인, 안양 일대에 신규 주택 1만 가구 건설을 포함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 등 인근 첨단산업 일자리와 연계해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는 경기도형 직주근접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지사가 자신의 정책 브랜드를 살려 ‘기회타운’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프로젝트에서 총 7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원·용인·안양…직주근접 모델로김 지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3개의 기회타운은 일자리, 주거, 상업, 여가, 컨벤션, 환승센터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경기도 산업벨트를 완성하는 퍼즐”이라며 “기회타운은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여가를 늘려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형 도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도는 먼저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 부지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우만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우만 테크노밸리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복합개발 사업으로 내년 착공해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게 목표다. 월드컵경기장과 연계해 경기도 제1선수촌과 실내 스포츠 시설을 건립하고, AI·바이오 산업 중심의 연구업무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일자리는 약 9400개다.수원 일대 교통 인프라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연결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돼 주변 지역과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