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비즈크 환경회의에 참석중인 60개국 대표들은 7일 미국과 소련,
일본, 중국등 주요국가들이 빠진 가운데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각종 가스의 방출을 안정화시킬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회의를
폐막했다.
*** 축소범위 내년 기후회의등서 결정 ***
대기온도의 상승과 이와 관련된 기후의 변화에 관해 열린 국제회의
가운데 사상 최대규모인 이번 회의의 말미에 공동합의 형식으로 채택된
이 선언문에서 많은 선진공업국들은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방출안정을
최우선관제로 삼고 2005년까지 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등 각종 가스의 방출량을 어디까지 줄 일것인지에
대해서는 유엔후원 아래 내년2월 워싱턴에서 개최될 에정인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정부위원회(IPCC)와 내년 말로 예정된 국제기후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네덜란드와 서독등 유럽의 주요국가들은 캐나다와 함께 이번 회의에
참가한 68개국 모두가 이 선언문에 서명토록 설득했으나 선진공업국인 미국과
일본, 소련, 중국, 영국과 인도등은 이에 대한 서명을 거부했다.
*** "미국-일본등의 서명거부" 비난 받아 ***
"온실효과" 현상을 일으키는 각종 가스의 3분의2는 선진공업국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리엄 레일리 미환경보호국 국장은 "미국은 각종 가스의 방출을 안정화
시킨다는 원칙은 지지하나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의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는 내년까지 입장표명을 유보한다"고 서명거부 이유를 밝혔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각종 가스가 대기권에 쌓여
지구의 기온이 점차 상승하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며 이는 비옥한 농토를
사막으로 변화시키고 해 수면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노르트비즈크 환경회의에서
미국과 일본등 주요국가들이 서명을 거부한데 대해 "온실효과의 대처에
있어 큰 후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