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자제품 수출은 수출호황국면을 유지해 오던 지난 3년동안과
달리, 당초목표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공업진흥회는 올 한햇동안 전체 전자제품수출실적이 175억달러로
지난해의 157억달러보다 11.4%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당초 전자진흥회가 예상한 연간 목표치 185억달러보다
10억달러, 5.4%가 줄어든 것이다.
*** 컬러TV등 가전품 작년보다 줄듯 ***
이처럼 전자제품수출이 크게 부진한 것은 선진국의 수입규제가 여러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고 올들어 임금인상에다 원화절상효과가 수출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대선진국 수출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미국, EC등 선진국의 수입규제품목인 컬러TV/VTR/오디오제품등
가정용 전자제품수출이 크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62억달러가 수출돼 오히려 지난해 실적 63억달러보다 1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산업용 전자제품및 전기부품소재에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금년도 수출증가율은 각각 7.0%와 28.1%로 지난해의 62.8%와
56.8%에 비해 대폭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