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6일 유망어업이 고래, 바다조류, 어류등 해상자원을 황폐화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유망어업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유엔 결의안을 발의하는데
남태평양 국가들과 동참했다.
조너던 무어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환경 및 제반 사회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2위원회에서 남태평양 국가들과 함께 대형유망사용 금지를 내용
으로 하는 결의안 발의에 미국이 동참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남태평양 국가등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에 의하면 남태평양 지역
에서의 유망어업은 즉각 사라져야 하며 오는 92년 6월말까지는 단계적으로
전세계에서 유망어업이 금지돼야 한다.
무어 대사는 개발도상국가들이 어류 번식을 가능케하는 소형 유망어선을
사용하는데는 반대하지 않으나 대형 원양유망 사용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망어업금지 결의안 발의에 동참한 국가는 미국을 비롯, 뉴질랜드, 호주,
피지, 캐나다, 모리타니, 파푸아 뉴기니, 솔로몬 군도, 비누아투, 자이르,
콜롬비아, 스웨덴등이다.
앞서 지난 10월 조프리 팔머 뉴질랜드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유망은 "죽음의 장벽"이며 유망어업이 북태평양 지역에서 연어류를 고갈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망 어업 금지를 요구하는 선언에 서명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 대만은 태평양 지역에서 오징어 잡이를 위해 유망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