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규모가 지난해보다 67%가량
늘어난 1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유상납입액은 8조
7,979억원, 앞으로 연말까지 증자납입이 이루어질 물량은 2조4,088억원으로
올 한햇동안 유상증자 규모가 총 11조2,067억원에 달하고 있다.
*** 증자통한 기업자금조달 활발 입증 ***
올해의 이같은 유상증자물량은 작년의 6조7,200억원에 비해 66.7%가
늘어난 것으로 증자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매우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상증자규모의 이같은 대폭적인 확대는 대기업에 대한 여신
규제등에 따라 기업자금조달의 증시의존도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바람직한 추세로 평가되고 있으나 증시의 물량과다를 초래,
증시침체의주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증권당국은 이와관련, 올연말까지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억제, 수급
조절에 나섬으로써 이미 증자가 확정된 것을 제외하곤 연말까지 유상
물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내년에 가서 증자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짐으로써 또다시 수급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유상증자를 희망하는 상장기업들은 증권감독원에 대한 유상증자
신고서제출을 스스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유상증자가
꼭 필요한 기업들도 증자기간이 50일가량 소요돼 물리적으로 연내증자는
더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