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진출해있는 소련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가 7일 볼셰비키
혁명기념일 리셉션을 가지려다 우리정부의 불허방침에 따라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소련상공회의소측의 행사를 불허한 것은 상용비자를 소지한
소련 상공회의소 직원들이 정치행사인 혁명기념일 리셉션을 갖는 것은
입국목적에 위배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소련상공회의소측은 지난주 130여명의 국내 주요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하는등 행사준비를 해왔으나 이번주 갑자기 행사취소통보를
하는 소동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소련상공회의소측이 볼셰비키혁명 72주년 기념
리셉션을 갖는 것은 입국목적에서 벗어난 정치행사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같은 우리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소련상공회의소측이
행사준비를 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