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억달러 환매채매입에 투입 ***
미국 중앙은행인 FRB(연준리)가 금융완화쪽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
8일 뉴욕금융계에 따르면 FRB는 주초이틀간 45억달러를 환매채매입에
투입하는등 유동성 공급확대를 적극화하면서 시장실세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 유동성 공급확대 실세금리 인하 유도 ***
이에따라 대표적 단기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는 7일 균형선으로
여겨져 온 8.75%를 돌파, 8.625%로까지 낮아졌다.
시장분석가들은 연방기금금리가 조만간 8.5% 아래로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F금리는 은행간에 거래되는 1일물 초단기금리로 FRB의 금융정책의지가
직접 반영되는 대표적 금리라는 점에서 그 동향이 주목을 모으고 있다.
FRB가 오는 14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이처럼
금융완화쪽으로 정책을 바꾼 것은 최근 미국경제가 제조업의 가동률감퇴
등으로 예상이상의 부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 경제 부진 영향...연방기금금리 소폭 하락 ***
분석가들은 이에따라 14일의 FOMC가 향후 금융정책운용과 관련해 어떤
공식방침을 결정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FRB의 긴축완화 조짐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주요채권가격이 상승
(채권수익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장기채권인 30년만기 재무부채권은 수익률이 7일 전날시세보다
0.99%포인트 떨어진 7.86%를 형성했다.
또 10년만기 채권수익률도 전날보다 0.1%포인트 하락, 7.86%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금리 인하행진은 그간 140-145엔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해온
달러시세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욱이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또 한차례의 재할인율
(현재 3.75%)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미/일등
주요국간 금리격차 축소가 가속화될 경우 그동안 고평가논란을 일으켜 온
달러강세 진정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