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경제종합대책에 따라 한자리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임금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의 경우는
20%에 육박하고 있다.
** 100인 이상 고용업체 평균 18.1% **
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100인이상 고용사업체
6,801개 업체의 평균 임금상승률(누계기준)은 18.1%로 정점에 달했던 지난
6-7월의 18.7%에 비해 0.6%포인트가 하락했다.
그러나 제조업은 지난 6월 19.3%에서 10월에는 19.7%로 오히려 0.1%
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는 한자리수 임금정책이 정부투자기관과 금융기관등 사무직종 노조에
큰 효과를 내고 있는 반면 생산직 근로자에게는 아직 파급영향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제조업은 20% 육박...한자리수 아직 영향 못미쳐 **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노사분규가 정점에 이르렀던 5-6월에 임금상승률이
12.8%-13.2%였다가 연말에 13.5%로 높아진데 비해 금년에는 점차 하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임금상승률이 금년과 같이 높은 선에서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가 계속 하강하는 추세이며 설비투자등이 부진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임금상승률이 10%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노사협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