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성본부/전경련 조사, 노사분규등 악재겹쳐 ****
생산성증가가 임금상승에 크게 못미치는 양상이 3년째 계속되면서 내년중
시설투자는 극히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중 7.8%(제조업은 7.1%)에 그쳐 지난 82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내년중 시설투자도 올해보다 6%증가에 그쳐 역시 82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분규와 원화절상등 악재가 겹쳐 기업경영이 갈수록 악화, 투자의욕도
위축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문희화)는 8일 올 상반기의 노동생산성이 불변가격
(85년기준)으로는 7.8%(제조업은 7.1%), 경상가격으로는 10.4%(10.1%)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 노동생산성 증가 7.8% 불과 ****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0.8% 및 11.3% 증가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불변가격기준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82년(6.6%증가)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생산성증가율은 임금상승률(제조업기준 20%)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제조업기준 명목임금은 <>87년 11.6% <>88년 19.6% <>89년 상반기에 20%가
올랐으나 생산성(경상가격기준) 증가율은 10.5% 13.9% 10.1%에 그쳐 3년연속
임금상승폭이 생산성 증가분을 웃돌고 있다.
**** 임금상승 20%에 크게 뒤져 ****
특히 올해 상반기중에는 생산성증가율이 임금상승률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이로인해 임금지수를 노동생산성지수로 나눈 단위노동비용은 올 상반기동안
에만 9%가 증가, 87년 1.0%증가, 88년 5% 증가에 이어 3년연속 큰폭으로
치솟아 경쟁력약화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외의 광업부문에서는 생산은 감소했으나 노동투입량이 더 큰폭으로
줄어 생산성은 불변가격으로는 9.4%, 경상가격으로는 12%가 증가, 지난해
상반기의 7.4%%, 11.5% 증가에 비해 생산성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상반기의 산출량(국내총생산)은 불변가격 기준으로는 제조업이
3.2%증가, 광업은 7.7%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제조업의 산출량증가가 13.1%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경상가격기준으로도 제조업의 산출량은 지난해 상반기의 13.6% 증가에 크게
못미치는 6.1%증가에 그쳤다.
생산성본부는 이같은 현상은 임금상승과 원화절상등으로 수출부진이 지속
되는등 생산위축이 확산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