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정부는 최근 한-일간 국제여객선 항로가 계속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라 여객선의 안전운항 관리제도 및 체제에 대한
상호정보교환 및 해난사고시 공동대처방안등을 강구하기 위해 한-일간 국제
여객선 안전대책회의를 올해부터 정레적으로 갖기로 했다.
*** 항로 잇달아 개설 이용객 급증따라 ****
9일 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70년 6월 부산-시모노세키간 카페리항로가
개설된 이후 86년 3월 부산-오사카간 카페리항로가, 올 10월 제주-나가사키간
고속여객선 항로가 잇달아 개설되는등 한-일간 국제여객선항로가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내년 4월에 여수-하카다, 6월에 동해-쓰루가간 카페리항로가 개설
되는데 이어 91년 4월 부산-하카다간 고속여객선 항로가 추가 개설될 예정
이며 이밖에도 부산-하카다간 카페리항로 및 부산-시모노세키간 고속여객선
항로개설이 추진되고 있는등 앞으로 한-일간 국제여객선항로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 여객선 안전운항 정보교환 - 해난사고 공동대처 ****
이같은 실정에 따라 한-일 양국정부는 한-일간 여객선항로 사업의 중요성과
수송안정확보를 위한 제반 공동조치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여객선의
안전확보에 관한 정보교환 및 해난사고시 공동대처방안등을 협의키 위해
올해부터 정례적으로 안전대책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동경에서 제1차 한-일간 여객선
안전대책회의를 갖고 한-일간 여객선의 안전운항 관리체제및 선박검사, 보안,
보험, 선원의 자격기준, 구난등 구체적인 안전대책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 안전대책회의에는 한국의 해항청 및 해양경찰대와 일본의 운수성 및
해상보안청 관계자들이 참석하게 된다.
한-일간 국제여객선의 이용객은 작년 13만명에서 올해는 2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추세를 감안, 오는 91년에는 30만명이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