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도 국내경기가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전경련이 300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업종의 월간경기동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의 종합경기실사지수(BSI)는 101(지난달 100기준)로 나타나
경기회복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예상됐다.
*** 원고/고임금등으로 경기실사지수 기대 미흡 ***
이는 원고/고임금에 따른 구조적 경쟁력약화와 선진국의 수입규제로 수출이
계속 부진한데다 자동차/가전등의 판매가 줄어드는등 그동안 경기를 떠받쳐온
내수부문도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연말의 통화환수전망과 증시의 계속된 침체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11월중 수출부문의 BSI는 107로 조사돼 약간 늘것으로 예상됐으나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주력수출제품인 전자/전기분야가 EC(유럽공동체)의 수입규제및 원고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철강도 미국의 수요감퇴와 채산성악화로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내수부문 경기지수 증가세도 주춤 ***
내수부문 BSI는 106으로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특히 공업용 우지파동, 우유소비부진, 청량음료 비수기등의 요인이 겹쳐
음식료품업종은 급격하게 경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사정 BSI는 94로 나타나 기업의 자금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증시가 침체돼 주식발행여건이 나빠지고 계속된 수출부진과 채산성악화로
자금회전도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