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클라이너 서독대사, 에트레 헝가리대사, 미들턴
영국대사, 드 라 포르뗄 프랑스대사등 유럽순방예정 4개국 대사내외를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오는 18일 출국하는 이번 순방의 의의와 유럽공동체의 장래, 북방정책및
남북관계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유럽4국 순방 전통적 우호증진 희망 ***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이번 유럽 4국 순방이 영, 불, 독 3국의 전통적 우호를
증진하고 특히 금년초 외교관계를 수립한 헝가리와의 우호협력관계가 크게 증진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북방정책은 과거 냉전의 틀 때문에 부자연스럽게 단절되어 왔던
사회주의국가와의 관계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하고 "그동안 노력의 결과로 금년 2월 헝가리와 또 며칠전에는 폴란드
와 수교하게 되었고 유고와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북한 폐쇄사회 계속 고집 못할것 ***
노대통령은 "북한도 그들의 폐쇄사회를 계속 고집할수는 없을 것이며 머지 않은
장래에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전환하리라 생각하고 우리는 계속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