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침체의 근본 요인으로 지적돼왔던 수급불균형이 이달말이나
늦어도 다음달초를 고비로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8일 증권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예정된 공급물량은 11월 1조
2,766억원, 12월 1조2,226억원등 모두 2조4,992억원에 불과한 반면 이달중
단자사의 자금지원, 증권사 증자납입, 기존투신사의 신규펀드판매, 지방
투신사 영업개시등으로 주식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단자사 자금지원등 수요 대폭 늘려 ***
증권당국이 집계한 공급규모는 11월에는 유상증자 32건 1조1,321억원,
기업공개 8건 1,078억원등 모두 40건 1조2,766억원이고 12월은 기업공개없이
유상증자만 1조2,26억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당국은 최근 공급규모 축소를 위해 연내 기업공개를 중단하고 불요
불급한 유상증자나 화사채발행등 기업들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을 내년으로
연기시켰기 때문에 연내 공급규모는 2조5,000억원선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수요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300억원의 단자사 차입금이 증권사의 주식매입자금으로 사용될
것이고 대유 서울 동남 한신 태평양등 5개증권사가 이달중에, 대우 대신등
2개증권사가 12월초에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때문에 총 8,000억원정도의
증자납입대금중 상당액이 주식매입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지방투신사가 영업을 개시하면 사당 1,000억원씩 약5,000억원정도의
주식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기존투신사들의 신규펀드 판매에
따른 수요증대도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조2,000억원대까지 떨어진 일반투자자들의 고객 예탁금이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배당투자와 맞물린 연말장세는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