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과다한 물량공급정책이 증시 장기침체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증시도 3/4분기를 제외하고는 공급과다로 인한 수급불균형
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증권당국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가 89년 증시의 수급상황을 기초로 하여 분석한 "90년도
증시의 수급전망 (추정치)" 에 따르면 내년 증시의 공급물량은 유상증자
14조원, 기업공개 3조5,000억원등 모두 1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물량은 총 14조6,000억원에 불과, 약 2조9,000억원의
공급우세가 전망되고 있다.
*** 이월된 공급물량, 증권사만 1조원 ***
내년도 유상증자의 경우 유상증자권고제도의 잠정유보등 증권당국의
유도에 의해 금년의 유상증자 증가율 (작년대비 78.5%) 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올해 유상증자일정 재조정에 따라 이월
된 공급물량이 증권사만도 1조원에 달하는데다 기업의 직접금융 의존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년의 12조원보다 16.6% 늘어난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정부기업 민영화계획으로 약 3조5,000억원 물량공급 예상 ***
또 기업공개 규모는 90년 민영화계획에 따른 전기통신공사 3,599억원
(액면가기준 : 이하 같음), 국민은행 207억원, 외환은행 2,025억원, 한전
국민주 2차 보급 3,345억원, 중소기업은행 207억원등을 포함, 약 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수요규모는 기관투자가의 경우 <>투신사가 신설 5개 지방투신사
의 주식형펀드 설정분 포함 2조4,000억원 <>증권사 및 보험사가 각각
1조7,000억원 <>기타 연금및 기금등 신규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분을
포함한 1조6,000억원등 모두 7조4,000억원에다 개인투자가가 약 7조2,000억
원으로 총 14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3/4분기에만 수급균형 예상 ***
이에 따라 내년 증시의 분기별 수급전망도 <>1/4분기 공급 3조9,000억원,
수요 3조2,000억원을 공급우세 <>2/4분기 공급 5조1,000억원, 수요 4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