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 외무장관은 9일 중국과능 앞으로 외교채널에 의한 공식관계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본격적인 대중국투자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할수
없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호주 캔버라라에서 개최됐던 아시아/태평양 관계회의(11월6,7일)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에 홍콩에 기착하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중관계에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 최소한 정부간 공식관계는 있어야 ****
그는 한-중관계는 현재 무역량이 연간 30억달러를 넘어선 규모로 발전했으나
앞으로 한-중국 양국간에 본격적인 경제협력이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현단계에선 당장 정식외교관계가 수립될 수 없다하더라도 어느수준의
정부간 공식관계는 최소한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한국이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했을 경우 양국간에 분쟁이 발생할
소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 지금처럼 민간기업들이 스스로 위험부담을
안는 방식으로는 투자나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에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가 이를
보호, 조정할 수 있을 정도의 공식관계 수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